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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서 이기려면 나라 크기보다 용기 중요… 많은 한국 기업들 증명”

2019.11.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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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비즈니스포럼 2019]윌리엄 바넷 스탠퍼드大교수

“경쟁에 이기기 위해 중요한 건 나라의 크기가 아니다. 국민들이 가진 용기와 창의성의 크기가 중요하다. 많은 한국 기업이 이를 증명해왔다.”

다음 달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19’에 처음 참석하는 스탠퍼드대 윌리엄 바넷 교수(61·사진)는 동아일보에 보낸 e메일에서 본인이 한국과 한국 기업들의 열광적인 팬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SK그룹을 주목하고 있다며, 국제무대에서 용감히 경쟁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바넷 교수는 글로벌 경쟁전략과 조직학의 대가다. 1988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부터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쳐왔다. 스탠퍼드대가 전 세계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을 지켜본 산증인인 셈이다. 또 그는 기술 혁신뿐 아니라 규제, 기업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이 기업 생존과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바넷 교수는 아모레퍼시픽을 주목하는 이유로 “미(美)에 있어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흥미롭다”며 “여성의 커리어를 남성만큼이나 존중하는 것 역시 독특한 점”이라고 말했다. 또 SK그룹은 “사업에서의 성공과 직원들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전략을 잘 수행하는 기업”이라고 평했다.

이번 동아비즈니스포럼에서 바넷 교수는 경쟁우위로서의 혁신 전략에 대해 한국인 경영자들과 토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리더의 역할은 부하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위대함이 탄생한다”면서 “동시에 조직 내부에서는 협업과 팀워크를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위대한 스포츠팀들이 그렇듯 내부 협력이야말로 외부적인 경쟁우위를 갖추기 위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거품 현상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대기업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아예 인수합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이 발명한 사업모델을 가져와 대기업이 확장시키겠다는 태도로 인수합병을 시도한다면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보다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바넷 교수는 설명했다.

조진서 기자 cj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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