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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AI 도입 효과, 직원 감축 아닌 새 아이디어 창출서 나와”
2026.11.04 14:37
운영자
[동아비즈니스포럼 2026]
카펠리 美 와튼스쿨 교수
“현장 직원들이 AI 도입 주도해야
AI 발전해도 인간 리더는 필요”

“AI의 가장 큰 효과는 직원을 줄이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서 나온다.”
12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26’에 강연자로 나서는 인적자원관리(HR) 분야 석학 피터 카펠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AI가 개별 과업을 대신할 수는 있지만 하나의 직무는 여러 과업으로 이뤄져 있어 일자리 자체를 줄일 만큼 업무 구조를 바꾸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금이 낮은 업무에서는 “AI 도입 비용이 사람을 고용하는 비용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동아비즈니스포럼에서 ‘애자일 혁명’을 주제로 강연해 탁월한 통찰력으로 호평받았던 카펠리 교수는 올해 ‘AI 시대, 성과를 내는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다시 연단에 선다.
그는 기업들이 AI의 가능성을 기존 업무의 자동화에만 국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같은 일을 더 적은 인력으로 처리하기보다 AI로 과거에는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AI를 업무 혁신으로 연결한 사례로는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와 캐나다왕립은행(RBC)을 꼽았다. 두 기업은 AI로 특정 업무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이렇게 확보한 시간을 다른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업무를 하는 데 활용했다. AI로 절감한 시간을 어디에 재투자하느냐가 성과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AI 전환을 위해서는 경영진과 현장의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 카펠리 교수는 “변화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방향을 설정하려면 톱다운 방식이 필요하지만, AI를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는 현장 직원들이 가장 잘 안다”며 “실제 도입 과정도 이들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위계적이고 중앙집권적인 조직에서는 경영진의 일방적인 지시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역할이 판단과 의사 결정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리더십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카펠리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인간을 대신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디지털 트윈’의 가능성과 한계도 짚을 예정이다. 다만 AI가 발전해도 인간 리더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인간으로 남아 있는 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인간 리더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며 “로봇이 팀원들을 하나로 결집해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끄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장재웅 기자
[출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61104/134961122/2
